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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농사꾼의 첫걸음 (전북 김제에서 시작한 7개월 농사 이야기)

by 메프4 2025. 8. 6.

7개월차 초보 농부로서 도시를 떠나 김제의 넓은 들판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고구마, 땅콩호박, 콩을 시험 삼아 심으며 느낀 시골생활 적응기와 재배 노하우, 정부 지원 정책을 생생하게 공유합니다. 농사 초심자도 도전할 수 있는 구체적인 팁을 만나보세요!

 

고구마 재배

고구마는 제 경험상 시골 농사 입문작으로 가장 적합한 작물입니다. 김제 땅의 배수가 좋은 사질양토에 잘 맞아, 파종 후 약 80일 만에 첫 수확이 가능합니다. 저는 5월 중순에 줄기삽식 방식으로 심었습니다. 귀농 선배들의 조언으로 시장에서 고구마 순을 구매하였고, 간격없이 한 줄씩 심었습니다. 멀칭(비닐 피복)을 통해 잡초 억제와 수분 유지에 주력했습니다. 초기 생장기에는 비료를 최소화하고, 고구마 순의 건전성에 집중했어요. 순이 20cm 이상 자란 뒤에 칼슘·마그네슘이 포함된 줄기 억제제를 2회에 걸쳐 살포했습니다. 특히 김제 지역은 일교차가 커 당일 아침 이슬로 인해 병해충 발생 우려가 컸는데, 식물성 유래 친환경 살충제를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잎이 건강하게 유지되었고, 뿌리 썩음 병도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7월에는 고구마순을 따서 김치를 담아봤는데, 어린 줄기라서 식감이 아주 좋은 특별한 반찬이 되었습니다. 8월 현재 아직은 고구마를 캘 수 있는 시기는 아니어서 고구마를 볼 순 없지만 맛좋은 꿀고구마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구마 성장기

땅콩호박 재배와 첫 수확

땅콩호박은 덩굴성 작물로 넓은 재배면적이 필요하지만, 수확량 대비 재배 난이도가 낮아 추천할 만합니다. 저는 밭에 유기농 퇴비를 1㎡당 5kg 정도 깊이 섞어둔 뒤, 6월 초에 모종을 정식했습니다. 땅콩호박 모종은 잎이 4~5장일 때 옮겨 심어야 뿌리 손상을 줄일 수 있는데, 이를 지켜주니 착과가 빨랐습니다. 생장 중기에는 넝쿨이 길게 늘어지도록 유도하면서 통풍과 병해 예방에 유의했습니다. 비가 자주와서 물은 많이 주지 않았고, 여름 땡볕에도 줄기가 잘 뻗어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땅콩호박은 수확 시기가 된 것으로 보여 몇개를 따서 죽을 만들어 먹어보니, 달콤한 맛이 뛰어나고 항암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과 섬유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건강해 지는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본격적인 수확에 나설 예정입니다.

 

땅콩호박 성장기

콩 재배 팁

콩은 밭갈이와 윤작에 활용하기 좋은 피복작물로, 토양 건강 개선에도 기여합니다. 6월 초에 땅을 깊게 갈아 엎고, 주변에 잡초를 제거한 후 유기질 비료를 살포한 뒤 로타리로 잘 섞었습니다. 6월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7월초에 심었는데, 주변의 귀농선배님의 도움을 좀 받았습니다. 제가 심은 품종은 녹두콩과 팥의 중간 크기인 중두형 콩인데, 맹아율이 높아 발아 후 약 3주 만에 본잎 2~3매 상태로 자랐습니다. 콩은 건조한 시기를 좋아해, 모종기에는 충분히 물을 주되 개화 이후에는 관수를 줄여 뿌리 활착과 꼬투리 부착을 촉진했습니다. 파종 후 현재 약 30일정도 이 지났는데, 약30Cm정도 자랐고 얼마전 콩주위에 잡초가 생겨 제초제를 추가로 살포했습니다. 9월 하순 쯤 수확하여 판매하려고 하는데, 기대만큼 수확량이 될지 약간은 우려가 되네요.

콩 파종 후 30일경

도시 생활을 벗어나 귀농 7개월차 초보 농부로서 고구마, 땅콩호박, 콩 재배를 통해 얻은 성취감과 정보 공유의 가치를 느낍니다. 작은 실패와 성공이 모여 농사 실력을 키우는 과정이므로, 여러분도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 더욱 다양한 작물 재배법과 정부 지원 정책 활용 팁을 소개하겠습니다!